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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극본 당선작 '멧돼지사냥'·'팬레터를 보내주세요' 올해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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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가 2021년 드라마 극본 당선작 중 2편을 올해 드라마로 선보인다.

4일 MBC는 "지난해 공모전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팬레터를 보내주세요'와 MBC PD상을 수상한 '멧돼지 사냥'을 편성한다"고 알렸다.

'검은태양' 등 MBC 공모전 당선작 [사진=MBC]

두 작품 중 먼저 시청자를 만나는 작품은 '멧돼지사냥'(극본 조범기/연출 송연화/제작 아센디오)이다. '멧돼지사냥'은 평범한 시골 마을에서 멧돼지사냥이 벌어진 날 실종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비밀이 하나씩 그려지는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독특한 구조, 인간이 가진 극한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올여름 편성되는 '멧돼지사냥'은 '옷소매 붉은 끝동'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공동 연출한 송연화 PD가 연출을 맡아 준비 중이다.

'팬레터를 보내주세요'(극본 박태양/연출 정상희/제작 아센디오)는 한류 여신 배우로부터 팬레터 답장을 받고 싶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아빠가 대신 답장을 쓰게 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팬레터 때문에 연예계 인생 중 최대 위기를 맞은 최정상의 스타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에게 하얀 거짓말을 하게 된 아빠의 상황을 위트 있게 담아, 심사위원들에게 쇼 비지니스 세계를 감각적이고 신선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박해진, 진기주 주연의 '지금부터 쇼타임'을 공동 연출한 정상희 PD가 첫 단독 연출을 맡았으며, 올 가을 방송을 목표로 본격 제작에 들어간다.

두 작품 모두 지난해 5월 진행된 공모전 응모작 가운데 엄선된 작품이다. 지난해 8월 당선 후 MBC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작품 개발을 통해 1년도 안된 기간 안에 전격 편성이 확정된 것. 올해 극본 공모전 역시 5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역대 수상작 중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자와 만난 작품은 '검은태양'과 '꼰대인턴' '미쓰리는 알고 있다' '목표가 생겼다'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자체발광 오피스' '파수꾼' '앵그리맘' '이브의 사랑' '폭풍의 여자' 등이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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