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꼬꼬무'가 시청률 7%를 기록, 정규편성 후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7.7%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2049시청률도 3.2%로 부동의 목요일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1980년 일어난 유괴 사건을 조명했다. 20여명의 미성년 여제자들을 사랑으로 속여 가스라이팅하고, 그들을 조정해서 제자를 유괴하고 살인, 암매장한 범죄는 시청자들의 공분을 끌어올렸다. 범인 주영형에게 사형이 구형되고 공범인 이 양에게도 형이 선고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8.3%까지 뛰어올랐다.
어느날 오후 중학교 2학년 우진 군은 대낮에 큰 길에서 목격자도 없이 사라졌다. 6개월 후 떠오른 유력한 용의자는 S대 출신의 엘리트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체육선생님이었다. 그는 범죄가 일어나던 시간에 자신은 대학원을 출석했다고 말했고 또 사실은 그 시간에 여성과 여관에 있었다며 복수의 알리바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그 여성은 사제관계로 만난 17세 홍 양이었고, 그는 그녀에게 우진 군이 사라지던날 함께 있었다고 말하라며 세뇌를 했다.
범죄를 부인하자 국내 최초로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조사까지 동원했다. 결과, 범인일 확률이 매우 높았다. 경찰은 홍 양의 증언을 동원해 주영형의 자백을 받아냈지만 383일만에 돌아온 우진 군은 이미 사망해 북한강변에 암매장이 된 후였다. 알고보니 주영형은 미성년자 학생들을 학교밖으로 불러내 성폭행을 하고 연인관계로 세뇌를 하는 파렴치한 미성년 성범죄자였다. 게다가 도박빚으로 생활이 힘들어지자 불륜관계에 있던 제자를 이용해 사건을 저지른 것이다. 우진 군의 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했던 17살 이 양은 주영형이 체포되기 얼마전 자살 시도를 했고 원인은 선생님의 지시였다. '우리는 한 배를 탔어. 그러니 니가 먼저가 따라갈게'라는 그의 말을 진심으로 믿었다. 협박전화와 협박편지를 쓰고 그의 지시로 자살까지 하는 로봇이었던 것이다.
주영형은 체포된 후에도 죄를 부인했다. 자신이 죽이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죽었다며 형량을 낮춰달라고 버텼지만 사형이 구형됐다. 그리고 이 양은 단기 3년 장기 5년의 형을 받았다.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선생님이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저지른 범죄로 공범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이 양의 판결은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다.
27일에는 '나를 찾아줘, 1960 되살아 온 아이' 편이 방송된다. 목요일 밤 10시30분 방송.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