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1박 2일'이 역대급 예능감과 단합력으로 일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는 '낭만 자유 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 12.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 3주 연속 12%대를 돌파했다. 특히 '도라비'와 함께 모든 멤버가 저녁 식사 뒷정리를 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7.4%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은 5.2%(수도권 가구 기준)로 일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방송에서는 다섯 남자의 겨울 정취 가득한 'FLEX' 여정이 그려졌다.
점심 식사에서는 모자란 예산에 걱정을 드러내는 연정훈을 뒤로한 채, 딘딘은 "우리 '그리머니' 있잖아"라고 대출(?)을 감수했다. 덕분에 우동 사리를 곁들인 닭갈비와 막국수, 감자 무침까지,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겼다. 지난주 말싸움을 벌인 탓에 연정훈에게 '볶음밥 금지령'을 받았던 문세윤, 딘딘은 병뚜껑에 적힌 숫자를 맞히는 게임을 했고, 문세윤은 2연승과 함께 볶음밥 두 그릇까지 얻어냈다.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황제 여행'다운 여유를 만끽한 뒤, 쿠키까지 구입했다. 이들은 쿠키를 사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코 때리기' 게임에 돌입, 만신창이 몰골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그리머니'를 얻기 위해 으슥한 공터로 향한 멤버들은 "제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신체입니다"라는 방글이 PD의 대출 조건에 공포에 휩싸였다. 곧 멤버 전원이 점프한 뒤 바닥에 그려진 네모 칸에 올라서야 하는 게임에 참여했고, 부족한 참가비를 충당하기 위해 단 한 명의 입수자를 정했다.
게임이 시작되자 라비는 문세윤 등 위에 올라선 채 떨어질 위기에 놓인 김종민의 머리채를 붙잡는가 하면, 딘딘은 날렵하게 빈틈을 파고드는 등 '대동단결' 팀워크를 선보여 총 5만6천원의 용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문세윤이 마지막 10만원이 걸린 기회를 아쉽게 실패해 입수에 당첨, 멤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만족스러운 장보기를 마치고 도착한 베이스캠프에서는 고추기름과 순두부로 완성한 김종민 표 라면이 모두의 극찬을 이끌었다. 이어 용돈을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던 김종민이 뒷정리를 하게 된 가운데, MC 문세윤의 진행 아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 나타나는 '라비맨'이 등장하며 현장이 시끌벅적하게 변했다.
하지만 도움은커녕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라비의 모습에 김종민은 "왜 저래! 완전 도라비"면서 기함했다.이후 멤버들은 하나둘씩 뒷정리에 손을 보탰고,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도움에 화색이 돌았다.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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