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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지옥' 박정자 부활 연기, 생경한 경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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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신록이 강렬 비주얼의 신세계를 열었다.

김신록은 지난 21일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를 통해 그만의 느낌을 그대로 담아낸 룩과 메이크업, 시크한 표정에 다채로운 포즈들을 보여주며 '분위기 맛집', '화보 장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공개된 화보 속 김신록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돋보이게 하는 블랙 컬러의 컷아웃 드레스부터 슬림한 라인을 강조하는 블랙 레더 베스트와 팬츠, 브라운 컬러감의 블라우스와 팬츠를 짙은 컬러의 립이 강조된 메이크업 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김신록은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에서 연기한 박정자에 대해 "완성본을 보고 나니 이 인물이 '지옥'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더 와닿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자라는 존재가 제대로 서 있어야 시청자들이 극에 보다 잘 몰입하고 '지옥'이 지니는 세계관의 로직이 제대로 성립하겠더라. 죽음 앞에 선 인간, 그리고 그 공포를 맞닥뜨린 인간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어떤 인간성으로 이 사태에 직면할지를 박정자라는 인물을 통해 아주 압축적으로 보여준 게 아닐까 한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또한 "'지옥'의 마지막 장면은 모든 것을 뒤엎는 장면이기도 하고 장면 자체도 마치 애크러배틱 같은 움직임이어서 인상적이었다"는 말에 "유해에서 사람 몸으로 넘어오는 단계까지는 무용수가 표현했고, 맨몸이 된 이후의 움직임은 제가 직접 연기했다. 그 두 부분이 연결되는 모습이 잘 편집됐다"라며 "몸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서 신나게 촬영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 물리적인 것들이 최소한만 있고, 여러 디렉션을 통해 상상하며 연기하는 생경한 경험이 즐거웠다"라며 박정자를 연기할 때의 희열, 캐릭터와 연기를 향한 애정이 가득 담긴 대답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배우 창작자이자 워크숍 리더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연극 쪽에서 저를 소개할 때 그렇게 말하곤 한다. 한 작품에서 연출이나 극작가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배우 역시 창작자로서 지분을 분명히 가지고 있어요. 외국에서는 실제로 '액터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워크숍 리더'라는 용어는 2006년에 워크숍이라는 걸 처음 경험한 후 사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배우 김신록의 화보가 공개됐다. [사진=마리끌레르]

그러면서 "워크숍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장이 아니라 능숙하지 않음에도 서로 영감과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다. 지금도 여전히 기회가 될 때마다 워크숍에 참여하고 싶고, 어떤 화두가 생기면 제가 직접 열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연기를 하는 사람, 배우라는 존재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 답을 찾아가는 김신록의 진정성은 현장 관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지옥'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무패신화 검사로 날카로우면서도 서늘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김신록은 JTBC '재벌집 막내 아들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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