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호구들의 비밀과외' 김용만 김숙을 필두로 한 '업계 폭로쇼'가 등장한다.
15일 SBS 새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용만, 김숙,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방송인 김용만 김숙, 류영우PD가 15일 SBS 새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139fc510bb5fe6.jpg)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김용만, 김숙, 김동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으로 구성된 MC들은 각자의 호구 경험담을 공유하며 웃픈 공감대를 형성한다.
류영우PD는 "살다보면 호구가 되는 일이 많다. 업계 고수들에게 비밀 과외를 받으면 재밌지 않을까 해서 연출하게 됐다. 나도 호구라서 많이 당했다. '그알', '궁금한이야기Y'를 하면서 중고차 특집을 하면서 하루 종일 끌려다녔다. 시사PD라고 하지만 모르는 세계에 들어가니 당할 수 밖에 없더라. 그 때 뒷 얘기를 들으니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기획을 하게 됐다"고 '호구들의 비밀과외' 제작 배경을 공개했다.
이어 '호구들의 비밀과외'만의 특장점을 묻는 질문에 류영우PD는 "우리는 일종의 폭로쇼다. 정말 센 얘기가 많고 생활에 도움에 많이 될 것이다. 재밌고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해당 업계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보를 많이 받고 팩트 체크 및 취재를 3개월간 진행했다. 수많은 분들이 나와서 수시로 사실을 확인을 해줘서 신뢰성은 있다. 그 세계의 이윤 구조와 비밀을 다 폭로하니 기대해도 될 것"이라 말했다.
또 김숙은 "1부터 100까지 얘기를 해주더라. 녹화 때는 모든 걸 쏟아냈다"고 말하며 '역대급 폭로전'을 예고했다.
연예계 대표 호구 김용만, '소비 요정'이자 '프로 캠퍼' 김숙의 호구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숙은 "업계에 대해 잘 아는 똘똘한 친구와 차 수리를 하러 갔지만, 필요 없는 걸 수리한 적이 많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고, 김용만은 "무리한 주식투자, 무지한 사업 진출 등이 주를 이뤘다. 방송 활동에는 지장이 없지만, 주변에서 내게 붙길래 차단했다"고 털어놨다.
업계 전문가들은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 가면을 쓰고 폭로를 이어간다. 류영우PD는 "업계 폭로이다보니 (가면은) 최소한의 신변 보호 장치다. 가면을 쓰고도 다들 편해 하시더라. 폭로 수위까지 세졌다. 좋은 장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김숙은 "어른이 되면서 가족이 아니면 어떤 것에 대해 물어보기가 어려웠다. 그런 의미에서 이 프로그램은 성인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외라고 생각한다. 2회까지 했는데 '내가 이 세상을 모르고 살았다고?'라는 배움의 기쁨이 생겼다. 쉽고 재밌는 교육방송이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은 "본인의 호구 점수가 나온다. 진행을 하면서 내가 모르는 얘기가 상당히 많다는 걸 느꼈다. 여러분의 호구 점수를 체크해보라"고 말했고, 류영우PD는 "불행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고 나면 꼭 쓸모 있는 프로그램이라 느낄 것"이라 덧붙였다.
![방송인 김용만 김숙, 류영우PD가 15일 SBS 새 예능 '호구들의 비밀과외'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BS]](https://image.inews24.com/v1/de7bded5ea88a3.jpg)
또 김용만은 '호구들의 비밀과외' 출연을 결정한 배경과 함께 데뷔 30주년 소감을 밝혔다. 김용만은 "프로그램 의뢰를 받으면 촉을 본다. 내가 흥미가 있을지에 대한 촉이다. 굉장히 흥미를 끄는 촉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만은 "30주년을 기념해서 유재석, 동기들과 조그맣게 소극장 콘서트를 하려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못했다. 음원 얘기도 있었지만 무산됐다. 30년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있어서 행복하다. 못한 건 40주년 때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용만 김숙은 지인 중 이 프로그램을 꼭 추천해주고 싶은, 호구 지수가 높은 연예인 지인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동시에 지석진을 꼽았다. 김용만은 "지석진은 일화가 많다. 악어 지갑을 샀는데 종이 재질이라 비가 오는 날 지갑이 수분을 먹어 불어버린다. 이런 식으로 나와 호구 행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송은이는 생각보다 똘똘하다. 이영자를 추천한다. 이영자는 성격이 좋아서 '그래요, 열개만 줘봐요',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주세요'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놓고 나중에 '나 사기 맞은 것 같아'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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