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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켓보이즈' 이용대 열정+멤버들 승부욕, 제대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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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라켓보이즈'가 배드민턴의 '국민 스포츠화'를 위해 일 낼 준비를 마쳤다.

7일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용대, 장수영, 장성규, 윤두준, 윤현민, 이찬원, 김민기, 정동원, 양정우PD, 김세희PD가 참석했다.

이용대, 장수영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이용대, 장수영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라켓보이즈'는 배드민턴 새내기들의 전국 각지 고수들과의 도장 깨기를 거쳐 전국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여정을 그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감독을 맡고, 장수영 전 국가대표가 코치로 나선다.

이날 양정우PD는 "배드민턴은 생활체육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종목 중 하나다. 이용대가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한다는 얘길 듣고 찾아갔는데, 이렇게 배드민턴에 열정을 갖고 있는 줄 몰랐다. 이런 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만 하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배드민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드라마를 통해 배드민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열기가 더 이어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출연진들이 대회에서 우승하는게 목표다. 출연진들이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장수영과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치 장수영 역시 "배드민턴인이 300만명이지만 비인기 종목에 속한다. 방송이나 영상 매체로 많이 볼 수 없다. 이런 프로그램이 생긴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운동을 보는 즐거움을 함께 나눴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장성규, 윤현민, 이찬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장성규, 윤현민, 이찬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장성규는 출연 배경을 묻는 질문에 "'보이즈'가 아니라 아저씨라서, 아저씨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생각했다. 스포츠 예능 전성시대다. '뭉찬', '뭉쏜', 골프까지. 하지만 배드민턴은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다. 비인기 종목도 지금 대중화가 돼야 한다. 실력이 미진할 순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찬원은 "난 몸도 잘 못 쓰는 사람이지만 스스로 한계를 깨고 새롭게 운동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 내가 가진 정보와 지식으로 캐스터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아나운서였던 내가 봐도 놀라웠다. 배드민턴계의 신문선이 나타났다. 엄청난 중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두준은 "구기종목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배드민턴은 어릴 적 이후 어른이 되고나서 접할 기회가 없었다. 좋은 기회로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 배드민턴이 국민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프로그램이든 열정, 노력, 건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 정동원은 "이용대를 실제로 만나서 배울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 다같이 모여서 운동하는 것도 영광이고, 이용대에게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라켓보이즈' 멤버들의 섭외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양정우PD는 "이용대가 배드민턴에 진심으로 임할 잘 뛰는 선수를 원했다. 스포츠 종목 중에서는 야구와 펜싱 선수 출신을 원했다. 스냅과 발 움직임이 비슷하다는 이유였다. 그래서 '잘 치는 선수'를 섭외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세희PD는 "팀워크도 굉장히 좋다. 배드민턴을 치면서 열정이 더 생기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연습을 진행하고 있고 단체 채팅방에서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실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장성규는 구력 30년이자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이라고. 장성규는 "나이가 많다보니 30년인 것이다. 배드민턴 실력만 보면 회장이 될 자격이 없다. 동생들에게 오히려 배우고 있다. 하지만 요즘 좋은 리더상이 뒤에서 서포트하고 응원하는 것 아니냐. 있는 듯 없는 듯 동생들이 다치지 않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현민은 "장성규 본인이 회장을 엄청 하고 싶어했고 맛있는 걸 사준다고 했다. 그게 좋은 리더상인 걸 지금 알았다"고 말해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윤두준, 김민기, 정동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윤두준, 김민기, 정동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야구선수 출신 윤현민, '원조 운동돌' 윤두준도 스포츠 예능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윤현민은 "선수로 살아온 시간보다 배우로 살아온 시간이 더 길어져서 그 때만큼의 실력은 없겠지만, 아직 남아 있는 순발력과 오기와 끈기는 무기가 될 것 같다. 배드민턴은 1년 했던 사람이 3년 했던 사람을 절대 이길 수 없는, 정직하고 노력이 필요한 스포츠다. 그런 매력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난 운동을 좋아하지만 잘하진 않는 평범한 일반인이다. 하지만 승부욕은 있다. 본업이 아닌 배드민턴으로 예능하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최고의 감독님께 배울 수 있다는 건 어찌보면 특권 아니냐. 그래서 감사히 받아들였다. 열심히 배워가겠다"고 답했다.

'라켓소년단'으로 배드민턴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민기는 "'라켓소년단'에서는 예쁘게 잡혀야 하니까 폼에 더 신경을 썼다. 하지만 '라켓보이즈'에서는 아무리 폼이 예뻐도 공을 못 치면 안 된다. 배운대로 폼을 선보이니 도움이 된 적도 있다"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동원은 자신의 배드민턴 실력을 점수로 표현해 웃음을 더했다. 정동원은 "내 실력은 100점 만점에 70점이다. 취미로 배드민턴을 쳤기 때문에 정확한 동작이나 기술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면 내 변화가 있을 것이다. 목표는 주장이다. 막내라고 주장을 못하는 건 아니니 주장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양세찬 오상욱 부승관 패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등장했다. [사진=tvN]
양세찬 오상욱 부승관 패널이 7일 열린 tvN 새 예능 '라켓보이즈'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등장했다. [사진=tvN]

제일 잘 하는 멤버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용대는 "다들 레슨을 받고 실력이 늘어서 온다. 내가 힘들게 훈련을 시키면 더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잘 하는 멤버 한 명만 뽑긴 어렵다.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이 잘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정동원은 "내 얘기 같다"고 말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 예능 홍수 속 '라켓보이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세희 PD는 "감독님 코치님 출연진들도 기대가 되고, 액티브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올림픽에서 실제 사용한 카메라도 예능에 처음 도입했다.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처럼 시청자들도 몰입해서 즐길 수 있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 설명했다.

양정우PD는 "배드민턴이라는 종목 하나로 멤버들이 급격히 친해졌다. 이 분들은 모두 승부욕이 엄청나다. 선수처럼 몰입하는 모습이 놀라웠다. 또 우리는 감독이 이용대라는 점이 차별점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관전포인트와 관련한 질문에 장성규는 "이용대와 오상욱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후배다. 같은 금메달리스트로서 신경전이 굉장히 재밌다. 거의 'DP'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끼리 이렇게 지낸다는 걸 봐달라"고 답했다. 또 윤현민은 "모두가 승리에 목말라있다. 이들의 성장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고, 이찬원은 "장수영이 변화를 시도하려는 눈빛인데 이용대가 끝까지 감독직을 유지할 것인지 봐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두준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양세찬, 부승관이 정말 진지해진다. 배드민턴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를 꼭 봐 달라"고 말했고, 정동원은 "주장도 어떻게 되는지 꼭 봐달라. 팀원 전체의 실력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잘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양정우PD는 "배드민턴은 단기간에 안 된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 아니냐. 드라마 한 번 써보겠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한편 '라켓보이즈'는 11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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