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정상 개최된다. 작품 수나 규모, 참석자 수는 줄었지만 수준만큼은 최고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15일 오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일정과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올해에는 총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작품들이 상영된다. 예년에 쓰던 장산 메가박스는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상영작 수는 223편이다. 예년엔 300편 정도였는데 올해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수가 줄었다. 하지만 작품 수준은 어느 해보다 높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 집행위원장은 "주요 행사는 개막식을 포함해 오픈토크, 스페셜 토크,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핸드프린팅으로 구성돼 있다. 액터스 하우스라는 낯선 이벤트가 있는데 이건 배우들의 스페셜 한 토크라 보시면 된다"라며 "올해의 특징이라면 사회 반응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 일환으로 몇몇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신설함으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첫 시도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영화제 선정작은 100%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하여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체온 측정, 안심콜 출입관리, 정기적인 소독 등을 실시하고 전 좌석 온라인 예매를 진행한다. 단, 취소표와 잔여좌석에 한해서는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개막식도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춰서 하게 된다. 방역 당국과 계속적으로 긴밀한 협의와 자문 요청을 해오고 있다"라며 "최종적으로 1천20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하는 상영관으로서 이 행사를 허용한다는 방침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렇게 할 경우 기본적으로 좌석간 거리두기 시행하고, 임시 좌석도 거리두기를 충분히 이뤄 방역수칙에 절대 어긋나지 않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큰 관심사인 게스트 참석도 이뤄진다. 영화제에 따르면 주요 국내 초청 게스트는 임권택, 이창동, 임상수, 장준환, 정재은, 봉준호, 윤단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엄정화, 조진웅 등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상영작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공식 선정작은 70개국 223편이다. 올해는 100% 극장 상영되며, 1편당 2~3회 진행된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매염방'이다.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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