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정해인이 육군 헌병대로 변신, 존재감을 발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는 뼛속까지 군인으로 변신한 정해인과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의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공개된 스틸은 군인 잡는 군인으로, 그들의 상관으로 분한 각 배우들의 다양한 순간들을 포착했다. 정해인은 폭력적이고 무기력한 환경을 피해 도망치듯 입대한 이등병 안준호를 맡았다.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이력으로 군무 이탈 담당관의 눈에 띄어 군무 이탈 체포조 D.P.로 차출된 준호는 호열과 함께 D.P.로 성장해간다. 촬영 3개월 전부터 권투를 연습하며 안준호역에 몰입했던 정해인은 군대 밖으로 도망친 탈영병들과 마주하며 변화하는 내적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한준희 감독은 "처음부터 정해인을 염두에 두었다. 우리 주위에 있을 것 같은 보편적이고 평범한 청년의 느낌이 그에게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가 그려낼 안준호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구교환은 군인 같지 않은 외모와 말투, 중사에게도 거리낌 없는 능글맞은 성격의 한호열 상병을 연기한다. 호열은 만사에 무관심하고 의욕 없는 한량 같지만, 누구보다 날카롭고 누구보다 탈영병 잡는 데 진심이다. 갓 D.P.가 된 준호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하며 이야기에 유쾌함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호열은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로, 구교환은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가볍지만 무거운 한호열을 완성해냈다. 한준희 감독은 구교환에 대해 "굉장히 날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며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D.P.의 상급자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 김성균, 손석구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김성균이 연기한 박범구는 육군 헌병대 수사과의 군무 이탈 담당관으로 탈영병 수사에는 누구보다 열심이지만, 상관에게 굽히는 법이 없어 매번 진급심사에서 미끄러지는 인물이다. 김성균은 무뚝뚝하지만 D.P.와 탈영병을 무사히 데려오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한 박범구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표현해냈다. 한준희 감독은 "장르에 치우치지 않은 가장 자연스러운 김성균의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며 늘 D.P.의 뒤에서 묵묵히 그림자가 되어주는 박범구에 완벽하게 녹아든 그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석구는 새로 부임해 박범구 중사와 D.P. 업무를 두고 부딪히는 임지섭 대위로 분해 작품에 긴장감을 더했다. "임지섭은 굉장히 다채로운 캐릭터"라고 말한 한준희 감독은 상급자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겪는 입체적인 캐릭터에 손석구가 적격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손석구는 군 복무 당시 소대장이었던 지인의 도움을 받아 더욱 사실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D.P.'(디피)는 오는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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