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가수 유호가 딸들을 위해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이날 유호는 "딸이 태어난 지 100일이 지난 후 쇼파에서 떨어졌다. 5일이 지난 후 갑자기 숨을 안 쉬더라.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2주 중환자실에 있던 딸이 눈을 떴다. 의사 선생님은 기적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딸이 발달장애를 앓게 됐다고 밝힌 그는 "몸을 가누는 것부터 모든 발육상태가 갓 태어난 아이 같았다"라며 "딸은 32개월 4살이다. 서거나 걷지도 못한다. 의사 선생님은 늦었지만 천천히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전 꿈의 무대' 출연 이후 가슴이 아파 울었다며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라며 "아내와 저는 애가 아픈 걸 주변에 얘기하지 않았다. '도전 꿈의 무대'에서 얘기를 하고 나니 이상하게도 속이 후련했다. 살면서 가슴 속에 큰 응어리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노래를 좋아하는 딸 아이는 '도전 꿈의 무대'를 보면서 아빠라고 소리를 질렀고 아내도 노래를 계속하라고 응원해줬다. 가족들의 응원에 힙입어 가수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아내, 딸들을 위해 열심히 노래 부르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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