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서장훈이 편찮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울컥했다.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달팽이 우체국을 운영하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사람들이 소중한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우체통을 설치했다. 원하는 날짜를 적어 놓으면 배송해주는 것이다"며 "오래되니까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기더라. 이걸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다"고 고민을 밝혔다.
이어 "편지를 쓰면 자기 자신에 쓰라고 한다. 그런데 커플들이 상대방에 써주는데 5~10년이 지나면 이 편지가 오히려 불행해지지 않을까 싶다. 10년 동안 보내고 있는데 그 사이 우편번호가 바뀌고 이사도 자주 가면서 수취인불명 편지가 돌아온다"고 300개의 편지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듣던 이수근은 서장훈에게 "어떤 편지를 쓰고 싶냐. 자녀가 있다 보니 우리 애들한테 쓰고 싶다. 10년 후에 애들이 어떻게 자랐을 지가 너무 궁금하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평소 같으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편지를 쓰냐 할 텐데 갑자기 생각 났다. 어머니가 아직도 편찮으시다. 20년 뒤의 우리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고 울컥했다.
서장훈은 잠시 마음을 추스르며 "건강하셔야 그 편지를 받아볼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고, 이수근은 "꼭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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