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방랑식객' 故 임지호를 추모했다.
김혜수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가장 가까이에서 고 임지호 선생님과 함께한 영화 '밥정'의 박혜령 감독 글입니다"라며 박혜령 감독이 남긴 글을 리그램 했다.
이 글에서 박혜령 감독은 "우리 선생님은 이야기를 하실 때도, 요리를 하실 때도, 그 누구를 만나도 모든 게 진심이셨습니다"라며 "음식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셨지만 정작 당신께선 설거지를 다 마치신 후에야 컵라면 하나 드시던 분이셨습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65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험난한 길을 걸어오셨지만, 저에겐 늘 좋은 어른이셨고 선배였으며 기쁜 일과 슬픈 일을 함께 나누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은 힘들 때마다 선생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그립습니다. 우리 가는 길이 언제 쉬운 적 있드나!! 그래도 잘해왔잖아!! 그러니 괘않타!!"라며 "선생님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선생님 외롭지 않게 보내드렸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故 임지호는 지난 12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방랑식객'으로 잘 알려진 고인은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정글의 법칙', '더 먹고 가' 등의 프로그램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건네며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에 출연했다.
김혜수는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故 임지호와 인연을 맺고 특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밥정'에서는 특별 영상 내레이션과 추천 영상 등으로 참여해 응원을 전했다.
다음은 김혜수, 박혜령 감독 인스타그램 전문
오랜 시간.. 가장 가까이에서 고 임지호 선생님과 함께 한 영화 #밥정 의 박혜령 감독 글 입니다.
어떤 말로 인사를 올려야할 지… 몇일을 주저하다 이제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은…
이야기를 하실 때도…
요리를 하실 때도…
그 누구를 만나도…
모든 게… 진심이셨습니다…
음식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주셨지만…
정작 당신께선… 설거지를 다 마치신 후에야
컵라면 하나 드시던 분이셨습니다……
65세…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험난한 길을 걸어오셨지만,
저에겐 늘 좋은 어른이셨고 선배였으며
기쁜일과 슬픈일을 함께 나누는
더 없이 좋은 친구였습니다.
오늘은 힘들때마다
선생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그립습니다……
우리 가는 길이 언제 쉬운 적 있드나!!
그래도 잘해왔잖아!!
그러니 “괘않타!!”
선생님의 마지막 길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선생님… 외롭지 않게 보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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