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한종훈이 '보이스4'를 통해 국내 브라운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소감을 전했다.
18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보이스4: 심판의 시간'(연출 신용휘 극본 마진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보이스 프로덕션, 14부작)은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 추격 스릴러. 송승헌과 이하나, 손은서, 강승윤 등이 출연한다.
최근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종훈은 "긴장을 많이 했고 설레기도 했는데 송승헌이 참 따뜻하게 대해줘서 감사했다"라며 "카메라 위치도 알려주시고, 먼저 인사해 주시고, 이동할 때 차도 태워주셨다. 여러모로 고마웠다"고 전했다.
한종훈은 극중 골든타임팀 출동팀 협력형사를 자원한 데릭 조(송승헌 분)의 조력자인 LAPD 올림픽 경찰서 갱 전담 팀원 채드로 분한다.
한종훈은 채드 역에 대해 "범죄자를 잡으려 한국에 왔다가 자리를 잡게 된 교포 형사다. 한국형사와 미국형사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함께 공조하는 조력자"라며 "LA 코리아타운 경찰서에서 함께 일한 닉(모우리스 분), 데릭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고 소개했다.
한종훈은 '보이스4'에서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언어를 6대 4의 비율로 사용한다. 그는 배우이기 이전에 촬영장 통역가이자 번역가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촬영장에서 대본을 번역하고, 닉과 제작진의 소통을 도왔다. 배우들의 영어 발음과 억양을 체크해주고, 대사를 직접 녹음해 주기도 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곧 "대본 번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장에서는 통역가 크리스탈 권을 도왔을 뿐"이라고 쑥쓰러워했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조심스럽게 배려해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통번역이든 뭐든 함께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저를 필요로 해주셔서 감사했죠. 덕분에 영어실력이 더 많이 늘은 것 같아요(웃음)."
어린시절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한종훈은 2017년부터 미국 연극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군 입대를 위해 국내에 들어왔고 때마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출국을 미룬 채 국내 방송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미국에서 연기활동을 계속 하고 싶었다.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라면서도 "이곳에서 주어진 새로운 기회가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보이스4'는 18일 첫방송됐다. 총 14부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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