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반등했다.
하이브는 6일 오후 2시30분 현재 24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13만9500원 대비 1만원(4,18%) 상승했다.
엔터주가 공매도 재개로 투자심리가 나빠진 데다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의 이같은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500원(1.58%) 하락한 3만1050원, YG엔터테인먼트는 450원 오른 (1.10%)를 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폭 상승한250원(0.85%) 2만9800원에 거래 중이나 여전히 3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일 잠정실적 공시 및 기관투자가 대상 콘퍼런스 콜을 통해 2021년 1분기(2021.1 ~2021.3)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에 매출액 1,783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 감사인의 검토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여타 분기 대비 현저히 적었던 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 및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 성장세 등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이브는 4월 뉴이스트, 엔하이픈, 세븐틴(일본)이 컴백했고 이달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컴백을 확정했다. 2분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본격화에 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및 활동 재개로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5월 21일 발매 예정인 BTS의 디지털 싱글 'Butter'을 비롯해, 엔하이픈 미니 2집, TXT 한국 정규 2집, 뉴이스트 정규 2집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에 하이브재팬에서 일본 보이그룹, 쏘스뮤직에서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2분기 소속 K-POP 아티스트 대거 컴백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증권차 연구원은 "2분기 동사 음반판매량은 566만장으로 분기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며 "K-POP 시장도 50% 성장한 1450만장 규모로 예상됨에 따라 다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 성장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콘텐츠와 팬클럽 등 간접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미국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통한 '위버스'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글로벌로 확장된 만큼 오프라인 공간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하이브 활동은 출범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며 "기존 아티스트 뿐만이 아니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블랙핑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점하며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5월로 예정된 BTS의 영어버전 신곡 '버터(Butter)'의 성과를 바탕으로 위버스에 신규 BTS 콘텐츠를 노출시킬 경우, 위버스의 MAU 상승세엔 다시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YG 및 이타카홀딩스 주요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이 이뤄지게 되면, 엔터플랫폼의 선두주자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위버스의 가치가 본격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