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이브가 2분기 방탄소년단, TXT 등 주요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 및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 성장세 등에 대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은 하이브의 2분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이브는 지난 4일 잠정실적 공시 및 기관투자가 대상 콘퍼런스 콜을 통해 2021년 1분기(2021.1 ~2021.3)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에 매출액 1,783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K-IFRS 연결 기준, 외부 감사인의 검토 완료되기 이전 회사의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 2020년 1분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여타 분기 대비 현저히 적었던 분기"라고 분석했다.
하이브는 4월 뉴이스트, 엔하이픈, 세븐틴(일본)이 컴백했고 이달엔 BTS(디지털싱글), TXT가 컴백을 확정했다. 2분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본격화에 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및 활동 재개로 관련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5월 21일 발매 예정인 BTS의 디지털 싱글 'Butter'을 비롯해, 엔하이픈 미니 2집, TXT 한국 정규 2집, 뉴이스트 정규 2집 등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도 이타카홀딩스 인수 관련비, 신규 아티스트 데뷔 위한 R&D 비용 등 반영이 예상돼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커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하이브재팬에서 일본 보이그룹, 쏘스뮤직에서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아티스트 라인업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타카홀딩스 인수에 따른 직·간접적 성과 확대 시너지는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며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을 성장의 세 축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더욱 강화하며 성장성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 역시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이 아쉽지만 2분기 소속 K-POP 아티스트 대거 컴백 등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용 현대증권차 연구원은 "2분기 동사 음반판매량은 566만장으로 분기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라며 "K-POP 시장도 50% 성장한 1450만장 규모로 예상됨에 따라 다시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 성장세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콘텐츠와 팬클럽 등 간접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미국 이타카 홀딩스 인수 등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통한 '위버스'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 아티스트들의 팬덤이 글로벌로 확장된 만큼 오프라인 공간이 아닌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하이브 활동은 출범 2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며 "기존 아티스트 뿐만이 아니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블랙핑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입점하며 시너지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 데뷔 년도 기준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아티스트 4팀을 보유 중이며, 여기에 이타카 홀딩스, YG의 아티스트들 역시 연합했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 컴백 없이도 간접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레이블 연합, 플랫폼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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