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하트시그널' 시즌2의 주역 오영주와 김현우가 재회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프렌즈'에서는 3년 만에 만난 김현우와 오영주의 재회가 그려졌다.
김현우와 오영주는 둘만 남자 "둘이서 이렇게 이야기할 줄 몰랐다" "당황스럽다"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노을 지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김현우가 준비한 화이트데이 초콜릿을 먹으며 분위기는 편안해졌다.
오영주는 김현우에게 "잘 지냈어? 이렇게 보게 될줄 몰랐다"고 했다. 김현우는 "3년 만이다. 그런데 한 번 마주쳤잖아"라고 이야기 했다.
오영주는 "그 때 오빠가 내 이름을 불렀다.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었고, 김현우는 "걸어가는데 비슷한 사람이 보였다. 설마했는데 너였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인사했다"고 답했다. 오영주는 "이태원 새벽 3~4시에 만난 건 진짜 신기했다. 그 이후 처음 보는 거다"며 이야기 했다.
오영주는 "나 이제 나이 많이 먹었다"고 했고, 김현우는 "시간이 흘렀으니까"라고 답했다. 오영주는 "오랜만에 보면 어떨지 궁금했다. 딱 한가지 마음으로 오빠를 본다면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았다"라고 했다.
김현우가 "날 되게 싫어할 줄 알았다"고 털어놓자 오영주는 "그런 마음 이제 없는 것 같다. 싫어하는 마음은 없다. 시간이 너무 지났고, 미움, 섭섭함 여러 가지 마음 있을 수 있지만 그게 옛날에 있었다면, 지금은 보면 반갑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색하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우도 "어색한데 되게 안 본 사이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영주는 '하트시그널' 당시 김현우에 돌직구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오영주는 "나는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이 추억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뒤돌아 보지 않으려고 했다. 추억을 떠올리고 뒤돌아 볼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하트시그널' 당시가 그리웠냐는 말에 "생각은 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혼자 되게 많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빌려 꽤 있었다. 생각할 시간이 엄청 많았다. 아무튼 그 해에 일어난 일들은 다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상민도 그때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김현우는 "그렇게 감정에 빠질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신기하다"고 회상했다. 오영주도 "내가 스물 일곱에 오빠를 처음 봤다. 나는 진짜 엄청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그럴 수 있지만 두려움이 커졌다. 상처 받기 싫어서. 그때는 진심이었으니까 되게 돌직구, 직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진심이었다. 많이 어렸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오영주는 "방송을 보니 오해가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다 알 수 없는 것 같다. 스물일곱 살이었는데 벌써 서른한살이 됐다. 시간이 빠르다"고 했다. 김현우는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달라지려고 많이 스스로 계속 생각하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김현우가 '하트시그널' 출연진과 연락을 끊고 지내는 것을 보며 "왜 그랬어. 힘들게 살아. 인생 짧다. 마음을 많이 닫았나보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오영주는 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은 없지만 진짜 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 했고, 김현우는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김현우는 "누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그게 뭔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좋아하는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잖아"라고 말했다.
깊은 대화를 나눈 오영주는 "어색하긴 한데 알았던 사이라서 그런지 신기하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오영주에게 "다음에 밥 먹자"며 재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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