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이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출연을 반대하는 시청자들 청원에 "그녀의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답변했다.
15일 KBS 예능제작센터 예능6CP 강봉규는 시청자청원게시판에서 '자발적 비혼모 사유리씨의 출연에 절대 반대합니다'라는 게시글에 답변을 올렸다. 이 글은 4천413명의 시청자 동의를 얻었다.
강CP는 "부모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사유리 씨는 산부인과에서 '난소 나이가 48세라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라고 비혼 상태에서 임신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라며 "그리고 그녀는 출산 사실을 알리기로 한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었다'라고 했다"라고 사유리를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강CP는 "사유리 씨는 이제 막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길로 들어섰다. 아들 젠에 대해 알아가며 본인도 함께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사유리를 섭외한 과정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사실도 짚었다.
그는 "우리나라 한 부모 가구 비율은 7.3%로 급증하고 있으며 한 부모 가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존 기혼 가구에만 지원되던 가족 정책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유리 씨의 가정 역시 이처럼 다양하게 존재하는 가족의 형태 중 하나일 뿐이며, 여느 가정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축복과 응원을 받고 있다"라며 "따라서 최근 다양해지는 가족의 형태의 하나로 사유리 씨의 가족을 보여주고자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CP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어떤 가족을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가족의 성장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슈퍼맨이 된 사유리 씨의 육아 일상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 시청자 여러분이 함께 그녀의 선택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최근 외국인 정자를 기증받아 일본에서 출산을 한 자발적 비혼모다.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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