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권일용이 아버지 같은 반장님과 재회하지 못했다.
14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아버지 같았던 육근무 반장님을 찾았다. 권일용은 반장님이 21년 전 자신을 프로파일러의 길로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권일용은 20년 넘게 만나지 못했다며 "같이 경찰서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 처음 프로파일러 팀이 만들어지면서 제가 서울경찰청으로 발령이 났다. '곧 올게요' 인사하고 갔는데 갔더니 막 정신이 없는 거다. 흉악 범죄도 계속 터지고, 집에도 못 가니까 어디선가 보고 계시겠지, 언젠가 가겠지 하던 게 21년이 흘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반장님을 찾기 위해 퇴직 경찰들을 위한 신문에 기사를 냈다. 이후 육근무 반장의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권일용은 반장님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만날 수 없었다, 육근무의 아내는 "뭐가 급하다고 그렇게 가셨는지 모르겠다"며 14년전 폐암이 뇌로 전이 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권일용은 고인이 된 반장님의 사진을 보며 오열했다. 이어 "반장님, 제가 잘 살았어요. 너무 늦게 왔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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