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매일 쏟아지는 의혹 속 서예지, 김정현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서예지는 드라마 '시간' 파행과 관련한 '김정현 조종설'에 대해 배우의 선택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정현은 서예지에 대한 언급 없이 고개 숙였다. '미성숙했던' 연애의 끝은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
김정현은 14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 서현의 팔을 뿌리치고 무표정으로 일관해 태도 논란을 빚었다.
김정현은 또한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다"라며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의 파행의 이유를 '개인적인 문제'라고 표현하며 서예지를 언급하지 않았다. 서예지가 서현과의 스킨십 및 멜로 부분을 없애도록 하고, 자신의 연애사가 이번 사태에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을 하지 않은 것.
전일 서예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냈다. '시간' 촬영장에서의 파행이 김정현의 선택이었으며, 두 사람의 문자 메시지는 '연인 간의 애정다툼'이었다고 밝혔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현은 최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던 서지혜와 열애설에 휘말렸고, 이 과정에서 문화창고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는 김정현이 공백 기간 11개월을 이행해야 한다며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 조정 신청을 했다. '11월 공백기'를 놓고 3년 전 드라마 '시간'이 재조명 되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후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김정현이 MBC '시간' 촬영 당시 교제 중이던 배우 서예지의 조종에 의해 촬영장에서 이상 행동을 보였다며 두 사람이 나눴던 문자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당시 서예지가 로맨스와 멜로 부분을 모두 없애도록 하고, 서현과 스태프 등과 거리를 두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었다.
줄곧 침묵하던 김정현은 3년 만에 '시간' 스태프들과 서현에게 사과했다. 책임감, 직업의식, 배려심이 결여된 지난 날들에 대한 너무 늦은 후회였고, '미성숙했던' 태도는 결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졌다.
김정현과 서예지는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며 '후폭풍'에 휩싸였고, 재기가 가능할까 싶을 만큼 이미지가 추락 중이다. 최근 작품들의 흥행 성공 속 대세 가도를 달리던 청춘스타들의 날개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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