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조선구마사' 사태로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4만4천150원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대비 2.43%(1천100원)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8천134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 모기업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조선구마사' 1회가 방영된 지난 22일 종가 기준(1조314억원)에 비해 시가 총액이 500억원 이상 줄었다.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방영 2회 만에 막내렸다.
'조선구마사'는 조선의 기방이 중국식으로 꾸며지고, 태종이 환시에 시달려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인물로 그려내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박계옥 작가가 전작 tvN '철인왕후'에서도 조선 역사를 희화화 했고, 작품 다수에서 조선족이 등장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그가 꾸준히 역사왜곡 행보와 동북공정 성향을 보여왔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는 '조선구마사' 한 주 결방 및 재정비를 약속했으나, 기업의 광고 및 지자체의 장소협찬 지원 중단이 이어졌다. 여론이 악화일로를 걷자 결국 '조선구마사'는 방영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SBS는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구마사'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도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중단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BS의 경우 '조선구마사' 남은 14회분을 아예 못 틀어도 손실은 최대 7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엔터 업계는 '조선구마사' 폐지 사태가 불씨가 되어 '반중 정서'가 여타 드라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속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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