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음 경기도 서브 공략이 중요하겠죠." 여지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를 챙겼다.
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1세트를 먼저 내줬고 2, 3세트도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고 2~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웃었다.
순위는 5위로 변화가 없었으나 봄 배구 진출에 남아있는 희망의 불씨를 그대로 이어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3위 경쟁에 비상등이 켜졌다.
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이탈리아)가 39점을 올렸고 고민지와 고의정이 21점을 합작했다. 특히 고민지와 고의정은 서브 에이스 5개를 합작했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브 공략이 잘됐다. 1세트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2세트부터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승부처로 2, 3세트를 꼽았다.
인삼공사는 2세트 13-18, 3세트 21-24로 리드당했으나 점수를 따라붙고 결국 세트를 가져갔다. 이 감독은 "끌려가는 상황에서 세트를 얻은 게 승리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웃지 못했다. 3-0 또는 3-1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는 경기가 됐다"면서 "2.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그레도 켈시(미국)가 상대 주 공격수인 디우프에게 밀리지 않았고 박정아도 나름 제몫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에게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결과다. 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정아가 잘 해결하고 한 번 정도 사이드 아웃으로 잘 돌렸어야했는데 이 부분은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오는 6일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에 좀 더 부담을 갖게 됐다. 인삼공사는 7일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7일 경기도 쉽지는 않다. 상대 주 공격수인 라자레바(러시아)는 켈시와는 또 다른 스타일이다. 역시나 서브 공략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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