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중위권 순위 경쟁은 치열하다.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위 추격 희망을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21-25 26-24 25-22 15-10)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끌려갔으나 뒷심을 제대로 보이며 마지막에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이탈리아)가 양 팀 합쳐 최다인 46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국내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보였다.
베테랑 한송이를 비롯해 고의정, 박은진이 각각 11점씩을 더하며 디우프 어깨를 가볍게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양효진이 6블로킹을 비롯해 팀내 가장 많은 29점을 올렸고 루소(벨기에)와 정지윤이 각각 19점씩, 고예림도 10점을 기록했고 교체로 투입된 황연주도 4점을 보탰지만 소속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출발이 좋았다. 양효진과 루소를 앞세워 1, 2세트를 쓸어 담아 기세 좋게 내달렸다.
그러나 3세트 접전을 내주면서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4-24 듀스 상황에서 디우프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25-24로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다시 듀스를 노렸고 정지윤이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을 네트 위로 넘기지 못해 26-24가 됐고 KGC인삼공사는 한숨을 돌렸다.
KGC인삼공사는 전열을 추스리고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우프 외에 한송이, 고의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5세트에서 결국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7-5로 앞선 가운데 디우프가 연속으로 후위 공격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승리로 9승 11패(승점24)로 6위 현대건설(7승 16패 승점21)과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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