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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정동근 24점 합작 KB손해보험 '케이타 없어도'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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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포 케이타(말리)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연패를 끊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를 더했다.

KB손해보험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21)으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17승 12패(승점50)가 되며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반면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속절없이 8연패를 당했고 4승 24패(승점19)가 됐다.

KB손해보험 정동근(왼쪽)이 지난 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팀 동료 김정호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두 선수는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왔다.
KB손해보험 정동근(왼쪽)이 지난 7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팀 동료 김정호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두 선수는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왔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와 정동근이 각각 13, 11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친정팀 삼성화재를 상대로 제 몫을 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홍상혁도 9점을 올렸고 미들 블로커 김재휘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한 7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도 외국인선수 마테우스(브라질)가 뛰지 않았다. 마테우스는 복근을 다쳤다. 황경민과 신장호가 각각 12, 11점씩을 김동영도 8점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25범실로 KB손해보험(19범실)보다 많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기선제압했디. 김재휘가 세트 획득 주역이 됐다. 그는 해당 세트에서 상대 공격을 세 차례 가로막는 5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1세트를 내주고 끌려간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추격에 나섰고 세트 후반 18-18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21-20으로 앞서던 상황, 세터 황택의가 신장호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속공으로 2세트도 웃으며 마쳤다. 3세트 초반은 삼성화재가 앞서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11-11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김정호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후반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20-16으로 달아난 삼성화재는 이어 홍상혁의 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 추격을 잘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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