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역시 '손-케 듀오'였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위치)와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케인의 선제 골과 손흥민의 추가 골에 힘입어 웨스트브롬위치에 2-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최근 리그 3연패 부진 사슬을 끊었다. 손흥민은 리그 6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지난 두 경기를 결장한 케인은 이날 깜짝 복귀전을 가졌다. 그는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상대 공격에 고전했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손흥민과 케인이 여러 번 슈팅을 시도하며 웨스트브롬위치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 샘 존스턴의 선방이 돋보였다. 웨스트브롬위치는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 골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잘 막아냈다.
두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고 토트넘이 후반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케인은 후반 9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보낸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선제 골에 손흥민도 득점으로 화답했다. 그는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가 보낸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2-0을 만들자 웨스트브롬위치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해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36분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디아녜가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EPL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는 13골 6도움이 됐다. 지난달(1월) 6일 브렌트퍼드와의 리그컵 준결승전 골 이후 공식전 6경기, 리그 5경기에서 무득점 침묵하던 손흥민은 한 달여만에 골맛을 다시 봤다.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리그 13호 골로 EPL 득점 부문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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