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토트넘, 첼시에 덜미 3연패 부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이 전, 후반 내내 열심히 뛰었지만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카를루스 비니시우스를 원톱에 두고 손흥민과 스티브 베르흐바인을 각각 좌우 날개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없이 전, 후반을 모두 뛰었다. 그러나 기대한 골을 넣지 못했고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첼시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첼시에 덜미를 잡히면서 3연패와 함께 두 경기 연속 안방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9승 9무 6패(승점33)가 되면서 리그 8위로 내려갔다. 반면 첼시는 10승 6무 6패(승점36)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손흥민은 베르흐베인과 공을 주고 받은 뒤 아크 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이 약해 상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 막혔다.

전반 7분에는 베르흐베인이 보낸 공을 비니시우스가 잡았다. 손흥민을 견제하는 수비수가 없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시는 손흥민에 패스를 보내지 않았고 첼시 수비수에 막혔다. 손흥민과 토트넘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 됐다.

첼시는 토트넘의 초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다. 다이어는 수비 과정에서 티모 베르너의 다리를 찼다. 주심은 휘슬을 불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르지뉴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와 베르흐바인 대신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그러나 끝내 첼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3분 라멜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멘디가 막아냈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떴다. 토트넘은 이날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등 무딘 공격력을 보였다. 만회골을 뽑지 못한 가운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