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정지택 KBO 신임 총재가 공식 취임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KBO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정지택 제23대 KBO 총재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을 위해 10개 구단 사장단 및 KBO 각 위원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BO는 앞서 지난해 12월 구단주 총회에서 정 신임 총재 선출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 총재는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통계청, 기획예산처 등에서 공직 활동을 거쳐 2001년부터 두산그룹 계열사 대표를 지냈다.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수행했다.
정 총재는 "저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한다. 야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도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이끌며 팬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관리 및 대응 체제 구축 ▲리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기력 향상 방안 강구 ▲전력 평준화를 통한 리그 가치 제고 ▲도쿄 올림픽 우승을 위한 전략 수립 ▲리그와 구단 수익 개선 등 청사진을 밝혔다.
또 수준 높은 지도자 발굴을 위해 해외 유수 아카데미 기관과의 협력을 구축하고 지난해 출범한 KBO 코칭 아카데미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팬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우수 팬 서비스 구단에 대한 시상 제도를 도입하고 비디오 판독 센터 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심판 판정의 정확성을 높일 것을 약속했다.
정 총재는 "여러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자 한다.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 프로야구의 퀀텀 점프를 착실히 준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며 "신축년 새해에 KBO리그가 어려움을 딛고 힘차게 발돋움 하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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