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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재심 시작…정우성 출연에 쏠리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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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날아라 개천용'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 재판이 열리는 가운데 정우성 등장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연출 곽정환, 극본 박상규) 측은 14회 방송을 앞둔 2일 변호인석이 아닌 방청석에서 초조하게 재판을 지켜보는 박태용(권상우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김두식(지태양 분)의 변호사 선임계약 해지 통보로 뒤바뀐 박태용과 김병대(박지일 분)의 자리가 재심 재판에 어떤 변수를 불러올지 궁금증을 높인다.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 출연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 출연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스튜디오앤뉴]

지난 방송에서 개천용들의 짜릿한 반격이 펼쳐졌다. 기부금품법 위반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박태용은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무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기수(조성하 분)의 과거 오판들을 끄집어내며 불합리한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그의 도발은 뜻하지 않는 반향을 불러왔다. 조기수가 재판부를 직접 통제하기 시작했고, 강철우(김응수 분) 시장은 총선 출마를 미끼로 박태용을 회유했다. 여기에 김병대의 꾐에 넘어간 김두식이 그와 손을 잡으며, 박태용에게 변호사 선임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다. 어렵게 재심 청구에 성공했음에도, 변호인석 사수는 실패한 박태용. 초조한 기색이 역력한 그의 얼굴에서 재판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담담한 김병대와 달리 혼란스러워하는 김두식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어진 사진 속 재판을 끝내고 마주한 이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화를 삼키며 안타까워하는 박태용, 황민경(안시하 분), 한상만(이원종 분)과 억울함을 토로하는 김두식. 과연 극으로 치닫는 재심 재판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뜻하지 않은 사건 사고들이 속속들이 발생하면서 오성시 살인사건 재심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며 "박태용과 박삼수의 심경 변화와 함께 예상치 못한 반전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날아라 개천용' 측은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성우 대신 박삼수 역을 맡게 된 정우성의 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당초 이정재가 출연을 논의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불발되고, 정우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정우성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 JTBC '빠담빠담' 이후 약 8년 만이다.

정우성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비주얼은 물론, 캐릭터가 가진 감정을 십분 살리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시는 데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정우성은 17회부터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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