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타격 슬럼프에 빠진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7전 4승제, 두산 2승1패) 4차전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오늘은 박건우 대신 조수행이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허경민(3B)-정수빈(CF)-최주환(2B)-김재환(LF)-호세 페르난데스(DH)-김재호(SS)-오재일(1B)-박세혁(C)-조수행(RF)으로 이어지는 타순으로 NC 선발 송명기를 상대한다.
선발에서 빠진 박건우는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전날 3차전에서도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2안타로 좋지 못했던 타격감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마음이 아플 것 같다"며 "내가 더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또 "조수행의 선발 출전은 수비 쪽에 중점을 뒀다. 가장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췄다"며 "작전 수행 능력도 좋고 중요한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만 박건우의 경기 후반 대타 투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대타 상황이면 박건우가 대기한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공에 대처하는 자세도 그렇고 잠시 벤치에 있는 게 낫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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