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투수 조기 강판 카드를 다시 꺼냈다. 두산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0 한귝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선발투수로 최원준을 내보냈다.
최원준은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를 일찍 바궜다.
당시 선발투수도 최원준이다. 그는 당시 2.2이닝을 던졌다. 최원준은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도 같은 이닝만 소화했다.
그러나 투구수는 더 많았다. 최원준은 KT를 상대로는 49구를 던졌으나 이날은 강판될 때까지 56개를 던졌다.
최원준은 1회초 2사 후 선취점을 내줬다. 나성범에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타선 지원도 받았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호세 페르난데스가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솔로포를 쳤다. 두산은 내친김에 역전했다. 김재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2-1로 앞섰다. 하지만 최원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2회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최원준은 귄희동과 박민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NC는 후속타자 이명기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타석에 나온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원준과 두산 입장에서는 아쉬운 추가 실점이 나왔다. 나성범 타구에 2루에서 3루까지 간 박민우는 양의지 타석 때 나온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최원준이 던진 3구째를 포수 박세혁이 옆으로 흘린 틈을 타 홈으로 쇄도해 역전 점수를 냈다.
최원준이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두산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김 감독은 두 번째 투수로 홍건희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최원준은 패전 투수 위기도 면했다. 두산은 3회말 바로 반격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NC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3루타를 쳤고 이어 타석에 나온 최주환이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쳐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라이트 역시 마운드를 일찍 내려갔다.
후속타자 김재환에게 안타를 허용하자 이동욱 NC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냈고 두 번째 투수로 김영규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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