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생각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마무리 자리를 두고 고민이다.
두산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1, 2차전을 나눠 가졌다. NC가 1차전에사 이기며 기선제압했고 두산이 2차전을 잡아 승부 균형을 맞췄다.
3차전 결과는 시리즈 전체에서 분수령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영하에 대해 언급했다. 이영하는 지난 18일 열린 2차전에서 마무리로 나왔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김 감독은 5-1 리드를 지키기 위해 확실한 마무리인 이영하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그런데 이영하는 흔들렸다.
4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김 감독은 김민규를 이영하 대신 내보냈다. 김민규는 급한 불을 껐고 두산은 NC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이겼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이승진과 같이 대기한다"며 "꼉기 진행 상황을 봐서 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차전 선발 등판하는 최원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원준은 지난 10일 열린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등판 후 오랜만에 다시 마운드 위로 오른다. 김 감독은 "휴식일과 상관 없이 제구력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햤다.
최원준은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일찍 강판(2.2이닝)됐다. 김 감독은 "오늘은 상황을 봐야한다"며 "나갈 수 있는 선수(투수)는 모두 다 나가야한다. 오래 던저주는 게 좋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은 투구수나 이닝은 따로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민규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김 감독은 "김민규에게는 기대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겠지'라고 생각하고 마운드 위로 올렸다"며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타자와 승부가 된다. 결국은 김민규 본인이 이겨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 선발투수로 김민규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에 계획한 부분"이라며 "그래서 오늘 미출장 한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두산은 김민규와 크리스 플렉센이, NC는 2차전 선발 등판한 구창모와 드류 루친스키가 각각 3차전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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