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주저하지 않고 교채 카드를 꺼냤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KT 위즈와 4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유희관을 오래 지켜보지않았다.
유희관은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에게도 다시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로 몰렸고 타석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나왔다. 로하스느 유희관과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유희관은 실점은 면했다.
중견수-2루수-포수로 이어진 중계 플레이로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는 2루 주자 조용호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KT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 끝에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유희관은 한 숨을 돌렸으나 김 감독은 바로 결단을 내렸다. 연속 3안타를 맞은 유희관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김민규를 마운드로 올렸다.
김민규 카드는 잘 통했다. 두산은 이어진 1사 2, 3루 위기를 실점없이 잘 넘겼다. 그는 후속타자 2루수 뜬공, 강백호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넘겼다.
KT 선발투수 배제성도 첫 이닝 맞은 위기를 잘 넘겼다. 그는 1회말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로 몰렸으나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진으로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후속타자 김재환을 2루수쪽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양팀은 1회 위기에서 모두 실점하지 않았다. 3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배제성도 길게 던지지 않았다. KT 벤치도 조기 강판 카드를 꺼냈다. 그는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조현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0.1이닝 22구를 던졌고 3피안타 무실점을, 배제성은 2.2이닝 38구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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