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베테랑 타자 유한준이 팀의 가을야구 무대 첫 승을 이끌었다.
KT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KT는 이날 두산과 7회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호투를 펼치며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해결사로 나선 건 유한준이었다. 유한준은 8회초 2사 1·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KT는 이후 4점을 더 보태며 5-0으로 달아났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두산의 거센 추격을 2점으로 막아내며 5-2의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1, 2차전 패배로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상황에서 3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유한준은 경기 후 "1, 2차전을 졌지만 좋은 경험을 했고 포스트 시즌 분위기를 익힐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내일 4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한준은 결승타 상황에 대해서는 "알칸타라의 직구와 포크볼이 모두 좋아 고전했다"며 "8회에는 직구만 노리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한준은 또 "그동안 타선이 시원하게 해결을 못해줘 긴장도 많이 됐고 중압감도 컸다"며 "팬들의 간절한 응원 덕분에 운 좋게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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