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1년 만에 입게된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팬들 앞에 선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많은 축구팬들이 대표팀 경기를 기다렸을 것 같다"며 "오랜 만에 소집된 만큼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 2022 카타르 월드컵 3차예선은 물론 친선 경기조차 갖지 못했다.
손흥민, 황의조(보르도), 황희찬(RB 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가 모두 모인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는 건 지난해 11월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이후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소속팀 토트넘에서 펄펄 날았다. 축구팬들은 A매치를 볼 수 없는 갈증을 손흥민의 활약으로 풀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연이어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손흥민은 2020-2021 시즌 개막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까지 빠짐 없이 뛰면서 혹사에 대한 걱정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이 질문을 자주 받는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저는 축구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경기가 많고 이동 시간이 길면 당연히 피곤한 부분도 있다"며 "하지만 이건 내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힘든 걸 동료와 팬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멕시코, 카타르를 상대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카타르는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다.
손흥민은 "멕시코와 카타르는 큰 대회에서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줬던 팀들이다"라며 "두 팀 모두 강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강하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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