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무대 창단 첫 승을 노린다.
KT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두산 베어스와 2차전을 치른다.
KT는 전날 1차전을 2-3으로 석패했다. 선발투수 소형준이 6.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 후반 수비 집중력에서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KT로서는 2차전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특히 선발등판하는 데스파이네의 어깨가 무겁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았지만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7.2이닝을 던지며 KT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두산에게 약했던 부분은 KT의 가장 큰 고민이다. 데스파에는 두산전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전했다.
호세 페르난데스(13타수 5안타), 김재환(9타수 5안타 2홈런), 박건우(11타수 4안타 1홈런), 허경민(11타수 4안타), 오재일(10타수 4안타) 등 두산 주축 타자들만 만나면 작아졌다.
특히 오재일, 김재환, 허경민의 경우 1차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 더욱 경계가 필요하다.
데스파이네가 두산 타선을 이겨내고 팀의 가을야구 첫 승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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