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도현이 김하늘과의 로맨스 연기 소감을 밝혔다.
이도현은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종영 인터뷰에서 김하늘과 로맨스 연기를 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어려웠다"며 "대선배님과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멜로에 키스신까지 있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10일 종영된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로, 이도현은 10대 시절 홍대영과 37살의 나이에 18살로 돌아간 홍대영을 연기했다. 37살 홍대영 역의 윤상현과는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동시에 정다정 역의 김하늘과는 애틋한 부부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이도현은 "키스신을 제대로 해본 것도 이번에 처음이다.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했다"며 "대본에는 포옹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여기서는 키스를 해야 부부간의 소홀함을 알고 난 후 재회가 애틋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하늘 선배님도 그렇고 저도 좋다고 해서 탄생한 장면"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이도현은 "내심 걱정을 했다. 그 전의 키스신은 입맞춤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더 진하게 해야 했다. 그래서 그 전날 떨려서 잠도 못잤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동선 리허설을 많이 했다"며 "허리 감싸는 것, 앞으로 다가가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서브 텍스트 분석을 많이 했다. 다행히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수월하게 찍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역할상 정다정을 위로하고 듬직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이도현은 "어떻게 하면 설렐 수 있을지 연구를 했다. 감독님과 스태프들, 하늘이 누나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손 잡는 것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설렘이 달라진다고 하더라. 저는 잘 몰랐는데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10대 홍대영처럼 직진남이다. 한 번 반하면 먼저 다가가서 좋아한다고 말하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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