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나린(MY문영 골프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나린은 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 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장하나(BC카드)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은 장하나는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4라운드에서 안나린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시즌 누적 5억9502만2619원으로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결과에 따라 상금왕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
안나린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는 4라운드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치고 나갔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안나린은 이후 파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다른 선수들도 안나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안나린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파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데뷔 후 개인 2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 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올해 마지막 국내 무대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솔레어)은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효주(롯데골프단)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롯데골프단)은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이 톱10에 들지 못한 것은 올 시즌 두 번째(15개 대회 출전)다. 그러나 최혜진은 3년 연속으로 KLPGA 대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시 자력으로 대상 수상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상 포인트 2위 김효주(337점)도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최혜진이 올 시즌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3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다.
최혜진은 KLPGA 데뷔 시즌이었던 2018년 2승을 차지해 신인상과 대상을 함께 받았다. 2년 차인 지난 시즌 5승을 올리며 대상, 상금, 최저타수, 다승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15개 대회에서 톱10에 13회나 드는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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