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를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내달리며 여자부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2승 2패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 이재영이 18점을 각각 올리며 화력대결에서 현대건설에 앞섰다. 루시아(아르헨티나)와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김세영도 각각 14, 7점씩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루소(벨기에)와 센터 양효진이 각각 17, 16점씩을 기록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럈다. 김연경의 공격에 상대 범실까지 더해 점수를 쌓았고 박현주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3-8까지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정지윤의 속공과 루소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고 13-15까지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18-13으로 다시 도망갔고 김연경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0-13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 추격이 돋보였다. 세트를 따내며 승부 군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7점 차 리드를 지키지못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이나연의 서브와 고예림, 정지윤 공격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혔다.
루소의 후위 공격으로 23-23을 만든 현대건설은 기세를 이갔다. 정지윤이 속공과 오픈 공격으로 연달아 점수를 내 25-23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전열을 가다둠고 3새트를 따내며 다시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과 이재영 쌍포가 다시 힘을 냈다. 4세트는 2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됐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쫒아욌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쪽은 흥국생명이다. 23-23 상황에서 현대건설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3차례 이어진 랠리 끝에 김연경이 시도한 밀어넣기 공격이 성공해 승점3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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