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는 지난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연장 13회말 혈투 끝에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오는 4일부터 두산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3선 2승제)에서 격돌한다.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루키 이민호를 예고했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내세웠다.
LG와 두산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격돌한 건 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 이후 7년 만이다. LG는 당시 두산에 시리즈 1승 3패로 밀리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LG는 올 시즌 두산전 상대 전적에서도 6승 9패 1무로 열세였지만 류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정규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류 감독은 "정규시즌과 달리 포스트 시즌 같은 단기전은 경기 흐름이 다르다"며 "두산과는 잠실 구장을 함께 쓰는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고 꼭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두산은 수비가 강하고 빠른 주자가가 많아 주루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며 "한 베이스를 더 안주는 수비를 해야 하고 우리는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야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류 감독은 이와 함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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