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LA 다저스, 32년 만에 우승…최지만 리드오프 1볼넷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A 다저스가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승제) 탬파베이 레이스와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가 되며 지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팀 통산 7번째이자 LA로 연고지를 이동한 뒤 6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탬파베이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온 랜디 아로자레나가 다저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뽑았다.

아로자레나는 월드시리즈 포함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10홈런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2, 3회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고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오스틴 번스와 무키 베츠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코리 시거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1-1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상대 야수선택으로 2-1로 앞섰다.

다저스는 8회말 베츠가 솔로홈런을 쳐 3-1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빅터 곤살레스, 브루스다르 그레테롤, 훌리오 유리아스를 연달아 마운드 위로 올려 탬파베이 추격을 막았다.

탬파베이는 지난 2008년 이후12년 만에 다시 한 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최지만(29, 탬파베이)은 이날 1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2회초에는 곤솔린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초에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7회초 대타 얀디 디아스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그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의 타자가 됐고 안타도 쳤다.

다저스 시거는 월드리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