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플렉센인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플렉센은 이날 경기 내내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54㎞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두산은 플렉센의 완벽투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4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4위 탈환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플렉센은 "경기 전 포수 박세혁과 볼배합과 관련해 미팅을 했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며 "제구도 잘 이뤄지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플렉센은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복귀 이후 9경기에서 4승 1패로 활약하며 두산의 후반기 에이스로 거듭났다.
플렉센은 "2개월 동안 쉬었던 게 체력적으로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마인드가 부상 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변했는데 이 부분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또 "경기 중 팬들의 함성과 응원가를 들으면서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어질 경기들도 기대가 크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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