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제자리를 찾는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로테이션이 그렇다.
키움은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당초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투수는 한현희 순서다.
그러나 키움은 전날(14일) 선발투수를 좌완 김재웅으로 예고했다. 한현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오프너'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올 시즌 키움 선발 마운드는 유독 오프너가 자주 나왔다. 손혁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고 그랬다. 이유는 있다.
키움은 올 시즌 1~5선발이 정상적으로 운영된 시기가 얼마 안된다.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 등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많았다.
손 전 감독에 이어 지난 8일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김창현 감독대행은 이날 KT전을 앞두고 "오늘이 오프너는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한현희는 주말께 등판이 가능하다. 오늘 선발 등판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아 김재웅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현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6일부터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말 홈 3연전 기간에 맞춰 마운드 위로 올라갈 예정이다.
김 대행은 "한현희의 경우 토요일(17일) 또는 일요일(18일) 등판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나온다면 선발이 아닌 일단 중간계투로 나와 구위., 컨디션, 몸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재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행은 "김재웅의 경우 50구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며 "그러나 이닝이나 투구수를 따로 정해두진 않았다. 현재 팀 필승조와 추격조 모두 준비가 된 상황이라 상대에 점수를 주면서까지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재웅은 덕수고를 나와 지난 2017년 2차 6라운드 57순위로 당시 넥센(현 키움)에 지명됐다. KBO리그 1군 데뷔는 올 시즌으로 개막 후 지금까지 41경기에 등판해 55.2이닝을 던졌고 1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4.69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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