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손혁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현장 사령탑 자리에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임명했다.
키움은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손 감독의 자진 사퇴를 발표하고 감독 대행에 김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행은 대전고-경희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3년 히어로즈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로 활동했다.
올 시즌 데이터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 1군 퀄리티컨트롤 코치로서 손 감독을 보좌해왔다.
김 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손 감독님이 큰 틀에서 팀을 잘 잡아주셨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잘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행은 또 "오늘 오전 손 감독님과 잠깐 얘기를 나눴다. 힘든 상황에서 중책을 떠넘겨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지만 사퇴하실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중압감이 크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잔여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는 매 게임이 중요하다"며 "현 시점에서 현실적인 목표는 2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김 대행 체제가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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