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로하스가 홈런 1위를 내주면서 의식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개막 직후 줄곧 리그 홈런 부문 1위를 달려왔다. 하지만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7호 홈런을 기록한 뒤 14경기 연속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로하스가 주춤한 사이 LG 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가 무서운 기세로 홈런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라모스는 이번주에만 4개의 홈런을 더 보태며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 로하스를 제치고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로하스에게 팀 플레이에 집중해달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워낙 해준 게 많은 선수라 별다른 조언도 할 수 없다"며 "로하스도 타이틀에 대한 욕심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로하스가 최근 홈런만 없을 뿐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며 "로하스가 살아야 우리도 산다.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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