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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국제수사' 답답한 일상 뚫는 필리핀 로케…눈만큼은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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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국제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답답해진 일상을 뚫는 시원한 필리핀 로케이션을 선보인다. 눈에 보이는 시원한 화면들은 관객들에게 쾌감을 선사하지만 다소 끊기는 편집들은 아쉬움을 남긴다.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국제수사'는 대한민국 촌구석 형사 홍병수(곽도원)가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김희원)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만철(김대명)과 함께 수사에 나서는 내용을 담는다. 홍병수의 죽마고우 용배(김상호)가 사건에 끼어들면서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튀는 재미를 선사한다.

'국제수사'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감독 김대명 김상호가 25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국제수사'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감독 김대명 김상호가 25일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쇼박스]

'국제수사'는 셋업 범죄에 걸려든 형사의 글로벌 수사를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영화의 80%를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진행했다. 해외 영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성 어거스틴 성당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코론섬을 비롯해 마닐라 도심, 카지노, 실제 필리핀 교도소, 투계장 등 다채로운 배경을 담아냈다.

특히 영화 말미 필리핀의 코론섬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영상은 관객들에게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지 못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국제수사'가 선보이는 풍광은 분명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실제 여행을 하고 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이 인상적이다.

김봉한 감독은 "필리핀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다. 자연 경관부터 도시 풍경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두루 갖춘 곳이라 현지 곳곳 수사 액션을 담은 '국제수사'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마닐라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추격 액션부터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 긴장감 넘치는 현지 수사,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국제수사' 포스터 [사진=쇼박스]
'국제수사' 포스터 [사진=쇼박스]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곽도원 김대명은 국제 수사를 위해 손잡은 콤비 플레이를, 김희원은 코믹 악역 연기를, 김상호는 다이빙부터 수중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열연을 선보여 현장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한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현지 배우들의 연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다만 다소 툭툭 끊기는 듯한 연출과 코미디 영화임에도 큰 웃음이 터지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곽도원 역시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영화가 좀 끊기는 부분이 있긴 한데 많은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며 "영화가 부족한 부분도 있다. 부디 너그럽게 봐달라"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시원한 풍광은 올 추석 연휴 '국제수사'만이 가진 강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제수사'는 9월 29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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