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이번에도 같은 날 선발 동시 출격이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섀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도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온다.
두 선수가 올 시즌 개막 후 나란히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류현진이 한국 시간 기준 오전 7시 37분, 김광현은 9시 15분 이날 경기를 시작한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처한 상황이 다르다.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8번시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9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는 4경기다.
토론토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오는 30일로 예정된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가을야구에 초점을 맞추고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한다.
양키스 타자들을 맞아 상대적으로 편한하게 승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전력을 다해야한다. 소속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 매 경기가 중요하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 기준 26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2위에 올라있다. 밀워키를 비롯해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김광현에게는 이번 밀워키전이 의미가 크다. 경기 결과와 투구 내용에 따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에게도 동기부여는 있다. 그는 앞서 양키스전에서 부진했다. 지난 8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헤 5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5실점했다. 토론토가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당시 패전투수를 면했지만 류현진은 영키스에 약한 편이다.
LA 다저스 시절 포함 통산 3차례 양키스전에 나와 평균자책점은 8.80으로 높다. 이날 영키스를 상대로 호투한다면 시즌 5승 달성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끌어내릴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두 선수는 동반 승리로 노리고 있다. 아직까지 같은 날 선발 등판해 함께 웃은 적은 없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동반 승리투수 기록은 지난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서재웅(당시 뉴욕 메츠, 현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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