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소속팀 LG 트윈스를 비롯해 KBO리그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유일한 1970년대생 '베테랑' 박용택이 대기록 달성초읽기에 들어갔다.
박용택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쳤고 개인통산 2495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500안타 달성에 5개룰 남겨뒀다. 박용택은 지난 2018년 6월 23일 양준혁(은퇴, 전 삼성 라이온즈, 현 MBC스포츠플러스 야구해설위원)의 2318안타를 뛰어 넘는 순간부터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 안타 부문 새 기록이 되고 있다.
박용택은 휘문고와 고려대를 나욌다. 지난 1998년 2차 우선지명으로 LG에 뽑혔고 2002년 L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단 한 번의 이적없이 원 클럽맨으로 올해까지 19시즌을 뛰고 있다.
올 시즌 개막 후 부상을 당해 50일 동안 1군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지난달(8월) 12일 1군 복귀했다. 그는 16일 기준으로 68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8리(176타수 56안타) 2홈런 29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박용택은 2002년 4월 16일 문학구장(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2루타로 KBO리그 첫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009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000안타 고지에 올랐고 2013년 1500안타, 2016년 KBO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6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역대 두 번째 2300안타를 기록했고 같은달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안타를 몰아치며 양준혁이 갖고 있던 KBO리그 개인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연장 11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KBO 리그 사상 첫 2400번째 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개인 최다 안타 뿐 아니라 또 다른 기록 경신에도 성큼 다가섰다. 개인 최다 출장 기록이다. 그는 16일 한화전까지 2207경기에 나왔다. 최다 출장 기록은 박용택과 LG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한 정성훈(은퇴)이 갖고 있는 2223경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용택이 25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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