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타자 박용택이 현역 마지막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LG 선수단은 19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020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LG는 지난 7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17일까지 합숙 훈련을 실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최상의 경기력을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용택은 "몸은 긴장감 있게, 정신적으로는 여유 있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며 "컨디션 관리가 쉬운 건 아니지만 개막일이 정해진다면 거기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은 지난 2002년 LG에 입단한 뒤 지난해까지 18번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겨우내 강훈련을 소화했다.
박용택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기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용택은 "나에게 경기 수는 의미가 없다. 좋은 성적이 더 의미가 있다"며 "건강하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개막은 늦춰졌지만 시즌을 안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용택은 또 "개인적으로는 개막이 늦춰진 게 경기력 측면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 지금도 날씨가 추운데 어느 정도 풀리고 하는 게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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