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연경이 펄펄 난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걲고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 선착했다.
흥국생명은 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준결승 1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이겼다. 흥국셍명은 이로써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고 김연경이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날 현대건설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2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팀 동료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주아가 10점, 루시아(아르헨티나)와 이재영도 각걱 9점씩을 올리며 소속팀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선전했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루소(벨기에)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효진이 10점에 그친 부분이 현대건설 입장에서 아쉬웠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루소, 양효진. 황민경을 앞세워 흥국생명에 16-11까지 앞섰다. 그러니 흥국생명에는 믿음직한 해결사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 차를 좁힌 흥국생명은 결국 세트를 가져갔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만 10점을 올렸다.
2세트는 치열했다. 두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세트 중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18-18을 만들었고 이어 양효진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안을 벗어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했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추격에 힘을 냈고 양효진의 속공에 이어 루소가 서브에이스를 해 22-20으로 흥국생명에 앞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23-23으로 다시 따라붙었고 듀스로 넘어갔다. 결국 듀스에서 흥국생명이 웃었다. 흥국생명은 28-28 상황에서 세터 이다영의 2단 공격에 이어 이주아가 시도한 서브가 에이스로 연결돼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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