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로 꼽히는 권순우(세계 73위, 당진시청, CJ후원)가 개인 첫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올렸다.
권순우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첫날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세계 187위, 미국)를 3-1(3-6 7-6<7-4> 6-1 6-2)로 이겼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그는 이로써 한국 남자 선수로는 이형택(은퇴) 정현(세계 144위, 제네시스 후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 주인공이 됐다.
권순우는 이날 1세트에서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그는 세트 초반 0-3으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손 크위아트코스키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4-4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그는 타이브레크 상황에서 상대 더블 폴트에 이어 연속 득점했고 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권순우는 여세를 몰아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손 크위아트코스키는 2세트를 권순우에게 내준 뒤 페이스가 떨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에서 상대에 3-11로 밀렸지만 공격 성공 횟수에서는 50-33으로 우위를 보였다. 권순우는 2회전(64강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17위, 캐나다)를 만난다.
왼손잡이 샤포발로프는 2017년 US오픈 16강 진출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는 권순우 경기에 앞서 치른 1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세계 205위, 미국)를 3-1(6-4 4-6 6-3 6-2)로 이겼다,
권순우와 샤포발로프의 2회전 맞대결은 3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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