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기대주로 꼽히는 권순우(세계랭킹 70위, CJ 후원)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경기에서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올해 ATP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반기 일정을 거의 소화하지 못했다. 권순우 역시 지난 2월 말 이후 개점 휴업 중이었다.
그는 약 6개월 만에 치른 ATP 경기를 이겼다. 권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 대회 첫 날 예선 1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세계 88위, 이탈리아)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세피에 2-1(4-6 6-3 6-4)로 이겼다. 그는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먼저 내줬다.
이후 1세트에서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지 못하면서 끌려갔고 새피가 세트를 먼저 따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초반 몰렸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1-3으로 밀렸다. 그러나 권순우는 상대 범실을 놓치지 않았다.
세피는 2세트 서브 상황에서 더블 폴트 4개를 범했고 권순우는 연달아 3게임을 가져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접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게임스코어 4-4로 맞섰다. 그러나 권순우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따내는데 성공하며 5-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권순우는 예선 결승인 2회전에서 노르베르트 곰보스(세계 109위, 슬로바키아)와 만난다. 곰보스는 예선 1회전에서 스테파노 트라바글리아(세계 86위, 이탈리아)를 2-1로 이겼다.
권순우와 곰보스 맞대결에서 이긴 선수가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웨스턴 & 서던오픈 본선 단식 1번 시드는 노박 조코비치(세계 1위, 세르비아)가, 2번 시드는 도미니크 팀(세계 3위, 오스트리아)이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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