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결승타' 두산, 난타전 끝 KIA 꺾고 파죽의 4연승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0-8로 이겼다.

두산은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최주환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끌려가던 KIA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무사 1·2루에서 김민식의 1타점 2루타, 유민상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5회말 2사 1·3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3으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양 팀은 이후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KIA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3으로 달아났지만 두산도 6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역전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7회초 1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솔로 홈런으로 6-5로 따라붙었다.

두산도 홈런포로 추가점을 얻어냈다. 7회말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8-5로 격차를 벌렸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2사 만루에서 최원준, 터커의 몸에 맞는 볼,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는 10-8이 됐다.

두산은 이후 윤명준이 9회말 KIA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며 10-8의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마운드가 4사구 11개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지만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KIA는 불펜진이 경기 후반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